갈등 설계를 위한 관점

1. 갈등과 성과와의 관계

- 갈등은 우리에게 무조건 부적정인 결과만 가지고 오는 것은 아닙니다.

갈등은 나쁜 것이므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 전통적 관점을 넘어서 이제 조직에서 갈등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피할 수 없다고 보거나 갈등이 오히려 조직이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갈등이 아예 드러나지 않는 갈등 부재의 상황은 오히려 조직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조직내 구성원들이 자신의 생각을 건강하게 이야기 하지 못하고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조직은 정체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반면 갈등을 미숙한 방식으로 대처함으로써 파괴적 결론을 내린다면 그 역시 갈등의 역기능만 부각되는 것입니다.

- 갈등은 있지만 조직의 성과도 올가가는 적당한 갈등에서는 갈등을 건강하게 해결하는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갈등을 적합한 방식으로 해결한다면 갈등이 드러나기 전보다 갈등 후에 오히려 조직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갈등의 순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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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한팀이 되기에는 일하는 방식, 가치관, 지향하는 바의 차이가 큰 구성원들은 어느날 갑자기 하나의 팀으로 일해야 하는 이유를 리더에게 따져 묻습니다. 게다가 팀의 팀장은  타사에서 막 이직해서 이 회사와는 컬러가 다른 사람이라 더더욱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새로운 팀을 만든 리더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 우리에겐 우리 스타일이 아닌 사람이 필요해요. 새로운 아이디어도 필요하고, 완전히 다른 시각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방식 때문에 우리의 스타일에 갇혀서 그동안 시도해 보지 못한 것들을 과감하게 시도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난 그런면에서 현재 적임자로 구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경우 리더는 오히려 갈등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성장을 위해 당장 불편하더라도 일시적 대립과 불편함을 감수하는 방법입니다. 기존의 갈등에 대한 선입견에서 벗어나 성장을 위해 갈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 현실적으로 조직에서 갈등이 없을 수 없습니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한정된 자원 속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비즈니스 현장은 갈등이 상존하는 영역입니다. 갈등은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어떻게 대처하는가가 중요한 해결과 성장의 영역이라는 점 입니다.

 

2. 갈등 설계를 위한 관점

① 모두 승자가 될 수 있다.

- 승/ 패 관계가 아닌 윈-윈의 결론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② 갈등은 서로의 차이에서 발생합니다.

- 개인의 인격적 결함이나 옳고 그름의 원인보다는 서로의 입장 차이에서 발생합니다.

③ 지혜로운 갈등관리는 성장을 이끕니다.

- 건강한 갈등 관리는 갈등 이전보다 성장한 조직의 모습을 이끌 수 있습니다.

 

3. 워크숍: 갈등나무 기법

 

- 갈등의 원인은 뿌리에 작성합니다. 현재 겪고 있는 갈등의 원인을 앞서 살펴본 다양한 측면에서 작성합니다.

- 나무 기둥에는 문제를 작성합니다. 갈등의 문제란 갈등을 둘러싸고 이해 당사자 간에 쟁점이 되고 있는 사항들, 겉으로 드러난 모습들입니다.

- 마지막으로 나무잎에는 갈등의 영향을 작성합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갈등이 갈등 당사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객관적으로 작성합니다. 이때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모두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 나와 구성원들의 갈등나무를 보고 서로 어떤 생각이 드는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 그 갈등상황으로 들어간다면 어떤 부분을 좀더 관리해 보고 싶은지도 이야기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