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6 - [조직관리 및 의사소통/성과관리] - 달성전략 수립1
4. 플랜B 준비
- 돌발적인 상황이나 위기는 아무런 예고 없이 찾아온다. 언제 어떤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모를 일이다. 따라서 유사시를 대비한 비상계획, 플랜B를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실해하기로 했던 전략을 예정대로 실행하지 못하거나 계획이 틀어지더라도 성과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그리고 혹시라도 닥칠수 있는 최악의 위기를 잘 넘어가기 위해서다.
- 목표달성에 리스크가 될 것 같은 요소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혹시라도 리스크요소 때문에 실행으로 옮기기로 한 전략이 무용지물이 될 경우를 대비하는 비상용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일이 터지고 난 후, 마땅히 대체할 계획이 없다는 것은 너무 안일한 태도다. 어찌 보면 그냥 핑계 일뿐이다.
- 사실 일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긍정의 자기최면'을 거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별 근거나 대비도 없이 마냥 '잘 될거야. 난 잘 할 수 있어' 하는 사람이다. 그런 태도는 마음으르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자신감도 생겨나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잘못되었다는 게 아니다.
- 반면 '잘 안되면 어떻게 하지? 이번에 실패하면 그 다음엔 어떻게 하지?' 같은 생각은 두려움과 불안을 증폭시킨다. 심각한 경우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역량조차 발휘하지 못하게 만든다. 따라서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긍정의 기운을 불어넣음으로써 불안감을 없애려고 하는 것은 충분히 이애할 수 있고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안될수 있는 1%의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대비하고 마지막까지 원하는 성과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마음의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 우리가 일을 할 때 경쟁자들보다 조금이라도 앞설 수 있는 태도다.
- 플랜B가 제대로 수립되어 있지 않으면, 예창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다음부터 전혀 대응이 아니된다. 소위 '멘붕'에 빠지는 것이다. 따라서 연간이나 반기, 분기별 성과모교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들을 총체적으로 리뷰해보고, 타깃별 실행과제를 120% 이상 준비해두어야 한다. 그리고 그 모든 전략실행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플랜B까지 성과목표 달성전략에 포함해 두어야 한다. 그래야 위기상황을 유연하게 극복하고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
- 예상리스크요인에 대한 플랜B 방안은 사안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월간이나 주간 단위로는 세우기 어렵다. 월간이나 주간 등 비교적 짧은 시간 단위로는 예상리스크요인을 파악했다고 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눈 뜨고 당할 수밖에 없다. 예상리스크요인을 도출하고 그것에 대한 대응방안을 수립해 실행하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플랜B를 수립하는 것은 최소 3개월 전에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만 제대로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다.
- 일을 하다 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사유로 혹은 외부환경의 변화탓에 어쩔 수 없는 돌발변수가 항상 발생한다. 그 때 우왕좌왕하지 않고 얼마나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해내는냐가 그 사람이 진짜 내공이다. 갑작스레 발생한 돌발사태에도 당황하지 않고 미리 준비한 플랜B를 가동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해낸다면, 그사람은 진정한 프로라 할 수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과목표를 달성해낼 정도로 주변이 모든 상황을 꿰고,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5. 지원요청사항이 사전공유
- 성과목표를 입체적 조감도 형태로 구체화하고 실행전략 수립내용에 대해 상위리더로부터 코칭도 받았다. 그 다음단계로 해야 할일은 무엇일까. 바로 지원요청 사항을 밝히는 일이다. 여러분이 전략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자원이 정확하게 무엇이고, 그것이 언제까지 준비되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상위리더에게 사전에 밝히고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실무자라면 누구나 성과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을 실행하는데 자원을 어떻게 배분해야 할지 나름대로 준비를 하겠지만, 가끔은 아무리 생각해도 상위리더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거나 도움 받을 상황이 생긴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도움을 요청해야만 하는 상황에 닥치면 왠지 부담스러워 혼자서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끙끙거리다가 시간만 보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 새로운 과제를 부여받고 성과목표와 달성전략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데는 시간, 예산, 정보 등의 다양한 자원이 필요하다. 따라서 실무자는 성과목표와 달성전략,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나서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자원을 상위리거에게 미리 요청해야 한다. 특히 자기 자신이 실행이 주체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직관이나 감에 의존해 대충 자원요청을 해서는 안된다. 성과목표 달성전략과 예상리스크 대응방안, 플랜B를 근거로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거성과와 전략을 잘 비교, 분석하여 필요한 자원을 리스트업 하고 요청하는 것이 좋다.
- 예를 들어 지난해 혹은 근래의 유사한 성과목표를 달성할 때 투입된 시간, 인력, 예산, 정보 등을 살펴보고, 얼마만큼의 성과를 달성할 때 어떤 전략을 실행했고, 어느 정도의 자원이 투입되었는지를 미리 알아봐야 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투입하기로 했던 자원이 실제로 다 투입되었는지 혹인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그래야만 성고목표 달성울 위해 지원받은 자원이 월말이나 연말에 불필요한 곳에 사용되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
- 아울러 성과목표를 책임지고 있는 리더나 실무자는 일을 시작할 때 회사나 상위리더로부터 지원받은 자원에 대한 데이터를 월별, 분기별로 누적곤리하고 모니터링해야 한다. 왜냐하면 만약 자신이 팀장이나 상위조직으로부터 지원을 많이 받았음에도 제대로 된 성과룰 내지 못했다면 우선 일정 기간에 사용된 자원, 시간, 예산을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최종 아웃풋 이미지가 분명한 성과목표와 달성전략을 근거로 자원이 투입된 것이 아니라, 막연하게 업무추진계획 중심으로 대충 산정하여 자원낭비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크다.
- 결국 실무자가 자신의 성과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으로 옮길 때, 활용 가능한 자원의 범위를 제대로 알고 실행에 임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하는 것이 최종적으로 성과목표 달성여부를 좌우할 수 있다. 이 점을 반드시 기억하고 항상 필요한 자원과 관련해서는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상위리더에게 요청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6. 실행계획 수립
- 성과목표와 달성전략, 예상리스크 대응방안이 구체적으로 정해지고 나면, 이를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서 일정별로 해야 할 일의 순서를 정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실행계획'이다. 실행계획은 핵심과제나 성과목표별로 분기, 월간, 주간, 일일 단위 등 기간별 전략을 실행하는 납기나 업무추진절차 혹은 순서를 정해놓은 것이다. 쉽게 말해 업무추진일정계획이라고 보면 된다. 가령 핵심과제의 성과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언제까지 무엇을 반드시 해야 하는지, 대표나 상위조직리더의 결재나 코칭을 받기 위해서는 언제까지 어떤 내용을 준비하고 복해야 하는지 등의 순서를 정하는 것이다.
-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성과목표 달성전략과 업무추진계획, 실행계획, 액션플랜은 확실히 구분해서 실행해야 한다. 성과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과 핵심과제, 실행계획은 엄연히 다르다. 각각이 어떻게 다른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행위 중심으로 일하는 절차와 결과물 중심으로 일하는 절차가 다르다는 것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 '행위'란 하고자 하는 일이나 과제를 말한다.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 정해진 기간에 해야 할 일이다.
- '결과물'은 행위, 업무수행을 통해 목적하는 바를 이룬 상태를 의미한다. 결과물은 목적과 목표가 중심이 된다. 원하는 결과물 없이 해야 할일만 표현되어 있다면 이는 그냥 행위일뿐이다.
- 행위중심의 '투 두 리스트' 일하는 방식이라면 결과물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제대로' 일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제대로 일한다'는 의미는 원하는 결과물로부터 분명하게 정해놓고 결과물을 중심으로 하우투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것을 말한다.
- 여러분이 한 일이 성과목표와 인과관계가 있는가, 아니면 상관관계가 있는가. 이 둘은 엄연히 다르다. 인과관계가 있다면 결과물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일한 것이고, 상관관계만 있다면 그저 열심히만 했다고 볼 수 있다. 스스로 일하는 방식을 돌아보면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 결과물을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행위중심으로 일하게 되면 자신이 가진 경험과 지식만을 가지고 실행계획을 수립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과거의 노하우와 고정관념에 갇혀서 일을 그르칠 가능성이 높다. 결과물 중심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성과목표와 성과목표 달성전략이 전제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