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목표 실행의 핵심, 캐스캐이딩
1. 조직의 목표달성을 위한 전략적 배분
- 관행적으로 작년과 똑같이 자원을 배분하는가. 아니면 조직과 사업의 전략적 측면을 고려하여 중요한 업무에 우선적으로 자원을 투자하는가. 후자의 경우여야만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좀 더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 실제로 프로젝트별 전략적 중요도에 따라 자원을 배분하는 조직의 성과도 높게 나타났다. 당연한 결과 아닐까.
- 영어단어 캐스케이딩은 '폭포 같은, 연속적인'이란 뜻으로 기업이나 조직에서 일반적으로 '목표배분'이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이는 '얼라인먼트' 즉 전략적 연계성, 인수분해와 같은 의미다. 폭포가 위에서 아래로 자연스럽게 흐르듯이 상위목표가 인수분해되어 하위목표로 연결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목표 간에 상호연계성이 생긴다.
- 캐스케이딩이란 일정기간에 상위조직과 하위조직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후행, 선행관계의 상호연계성을 규명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관리범위와 책임범위를 나누는 것으로 구분되며, 상하위 조직간의 권한과 관련한 공간적 캐스케이딩 미래와 현재간의 시간적 캐스케이딩으로 구분할 수 있다.
2. 공간적 캐스케이딩
- 공간적 캐스케이딩은 한정된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책임과 역할의 권한위임 프로세스다. 공간적 캐스케이딩은 일반적인 캐스케이딩에 해당한느 것으로, 상위조직이나 회사에서 하위조직으로 성과목표를 부여하는 것이다. 상하위조직 간에 목표를 케스캐이딩할 때는 반드시 공동 워크숍을 진행해 프로세스를 전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방적으로 하달하거나 바텀업으로 하위조직이 상위조직의 목표달성을 위해서 과제와 목표를 어떻게 설정할지를 정하도록 해서는 안된다. 상위조직의 목표에 대해 상태적 목표, 즉 성과목표조감도를 기준으로 같이 고민하고, 역할과 책임을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자연스럽게 배분하라는 뜻이다.
- 캐스케이딩의 대상목표가 '관리목표'인 경우에는 100% 하위조직에 개스케이딩한다. 관리목표란 상위조직이나 리더가 직접 실행하여 결과를 책임지는 목표는 아니지만, 하위조직이나 다른 조직이 성과를 잘 창출할 수 있도록 주직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자원을 지원하고 전략을 코칭할 필요가 있는 목표를 말한다. 관리목표는 일반적으로 '대시보드'를 활용해 관리한다.
- 반면 상위조직의 '책임목표'인 경우에는 성과목표조감도를 그려보고 하위조직이 책임지고 실행가능한 세부목표가 있다면 캐스케이딩해도 된다. 그렇지 않다면 상위조직에서 직접 책임지고 실행하도록 한다. 상위조직에서 하위조직으로 캐스케이딩할 때는 대부분 2단계 정도가 적당하다. 본부조직이 캐스케이딩한다면 인위적으로 본부에서 팀이나 팀원으로, 팀에서 팀원으로 2단계 정도를 캐스케이딩 하는 것이 권한위임의 취지를 부합한다고 볼수 있다.
- 책임목표는 직접 실행하든지 위임해서 실행하든지, 실행이 결과에 대해 본인의 책임지는 목표다. 흔히 조직에서 말하는 성과평가의 대상이 되는 목표가 바로 책임목표다.
3. 시간적 캐스케이딩
- 시간적 캐스케이딩은 원인과 결과의 인과관계 프로세싱 하는 행위다. 공간적 캐스케이딩이 조직적 활동이라면, 시간적 캐스케이딩은 개인적 활동이다.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만큼 성과를 얻지 못하는 이유 주우 하나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각각의 과정목표가 인과적으로 실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간 성과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반기, 분기, 월간, 주간 단위의 인과적인 선행 성과목표를 설정하는 시간적 캐스케이딩의 과정이 필요하다.
- 시간적 캐스케이딩은 최종 성과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간과정에서 주로 이루어진다. 환경이 변화되었거나 상위조직의 전략이 바뀌었을 때도 하는데, 누적성과 리뷰에 따른 롤링플랜의 성격이 강하다. 여려분이 이번달, 이번주, 오늘 반드시 책임지고 달성해야 할 목표가 타당한지 아닌지는 상위조직의 목표와 상위기간 목표가 결정한다. 정해져 있는 연간 단위 성과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반기, 분기, 월간, 주간 목표를 환경요인과 역량요인에 따라 유연하게 설정해야 한다.
- 최종목표와의 갭을 구체적으로 분석해서 월간, 주간 단위 목표로 지속적으로 할당해서 실행해 나가야 원하는 최종성과를 얻을 수 있다. 상위기간의 성과목표가 하위가간의 성과목표를 결정하기 때문에 상위기간의 목표를 조감도의 형태로 구체화하는 것이 시간적 캐스케이딩의 열쇠다.
- 캐스케이딩을 이야기 할 때 자주 혼동하는 개념이 '디바이딩'이다. 캐스케이딩은 성과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립된 전략을 바탕으로 조직과 개인의 역량과 업무특성, 타깃 등을 고려하여 역할과 책임을 배분한다. 반면 디바이딩은 전체목표를 단순히 1/N로 나눠서 각 조직과 각 구성원에게 할당한다. 연간목표를 월가나목표로 1/12로 나눠서 단순 배분하는 것도 디바이딩이다. 별도의 달성전략을 수립하지 않고 단순히 양적인 분담만 하는 경우를 뜻한다. 캐스케이딩은 목표를 화학적으로 인수분해하고, 디바이딩은 목표를 물리적으로 단순분해한다.
4. 월간목표는 연간목표의 1/12이 아니다
-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최대한의 단위 기간은 월간이다. 연간목표를 막상 실행에 옮기려고 하면, 제아무리 전략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정했다 하더라도 막연한 느낌이 든다. 연간목표라는 큰 그림 속에서 오늘 자신이 해야 할일을 결정하는 거서은 쉬운일이 아니다. 일을 시작하려면 목표의 단위 역시 체감할 수 있는 범위, 통제할 수 있는 영역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중요하다.
- 분기목표는 이번 달 목표한 성과가 나오지 않ㅇ면 다음 달로 미룰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그러나 월간목표는 어떻게든 이번달 안으로 끝내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실행력과 몰입도가 높아진다. 월간에서 주간, 주간에서 일일 단위로 갈수록 개인이 업무를 스스로 관리하고 제어하기 쉬워진다.
- 목표의 단위기간이 짧아질수록 개인이 생각과 의지를 행동으로 옮기기가 쉬워진다. 연간목표를 월간, 주간, 일일 단위로 캐스케이딩하여 작게 나누는 기간별 목표설정은 현실의 제약을 핑계로 어떻게 일을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처방이다. 연간목표는 너무 큰 단위여서 구체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투덜대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리 예상리스크요인을 파악하고 플랜B를 준비한다고 해도 급변하는 시장상황에서 뭐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니냐는 애기다. 그 말도 일리가 있다.
- 기간별 목표는 월간, 주간단위로 전략을 수정해 시기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정기적으로 롤링플랜을 세울 수 있는 기준이 된다. 또한 기간별 목표는 연간목표보다 더욱 뚜렷하게 보이는 구체적인 목표여서 그만큼 실행력이 높아진다. 월간목표보다 주간목표에, 주간목표보다 일일목표에 대해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높아지는게 당연하다. 목표를 작은 단위로 세분화 할수록 명확하고 생생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높이 달린 사과보다는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는 사과를 따려고 더 안간힘을 쓰기 마련이다.
5. 기간별 목표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가.
① 1/N 목표는 위험하다.
- 흔히 연간 성과목표를 실행할 총 기간으로 나눠 기간별 목표를 설정한다. 연매출 목표가 120억 원이면 매달 10억원씩을 목표로 삼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무조건 모든것을 1/N로 나눠 목표를 세우면 성과를 낼 수 있는 절호이 기회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가령 여름에 수영복 판매량이 급증하는데 매월 동일한 매출액을 목표로 한다면. 경영환경이나 시장상황은 늘 변화한다. 어제와 오늘, 그리고 한달 후의 상황이 똑같지 않다는 말이다.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겠지만, 실제로 일할 때는 이런 점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맹목적이고 의례적인 절차가 아닌, 실제로 성과를 이끌고 실행력을 높이는 기간별 목표를 세우려면 다음과 같은 단계를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② 월간 단위 실행계획은 연간 또는 분기목표에서 찾는다.
- 우리가 일하는 이유를 잊지 말아야 한다. 1년 혹은 정해진 기간에 조직이 성과목표, 상위조직의 성과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하는 것이다. 유독 업계의 환경변화가 심한 경우에는 연간목표를 큰 수치목표 정도만 세우고, 반기 목표나 분기목표를 연간 성과목표 개념으로 활용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나쁘지 않다.
③ 가용시간과 역량을 감안해 성과목표를 결정한다.
- 연간목표를 자신의 이리상적인 역할과 책임을 고려하여 월간, 주간, 일일 등의 단위로 세분화한다. 기간별 목표라고 할지라도 고객이 누구인지 분명히 하는 것은 필수다. 상위조직의 리더나 외부고객, 이해관계자 등의 고객이 여려분의 목표에 대해 기대하는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한다.
④ 기간별로 희망하는 결과물을 성과목표조감도로 표현한다.
- 기간별 목표도 세부내역 중심으로 구체화시켜 변동요소 목표와 고정요소 목표를 구분하는 것이 좋다. 목표를 설정하는 원리는 연간, 분기, 월간, 주간, 일일 구별없이 같은 매커니즘, 같은 프로세스를 가진다. 단지 기간이 나뉘고 목표의 크기가 달라질 뿐이다.